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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안철수 "통합당과 선거연대? 황교안은 생각 없다던데 나한테 묻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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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현충원 방명록에 '코로나20'으로 잘못 썼다가 '코로나19'로 정정

조선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안 대표는 처음 작성한 방명록에 '코로나19'를 '코로나20'으로 오기해(위) 새로 작성(아래)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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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 "거기(통합당) 대표나 공천관리위원장이 오히려 생각이 없다고 그런다"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통합당에서 국민의당에 지금이라도 함께하자. 통합 안 되면 선거 연대라도 함께하자고 하는데 여전히 생각이 없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구태여 저한테 물어보실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이처럼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달 19일 귀국 후 통합당과의 통합이나 선거연대에 대해 "관심 없다"고 해왔다. 그러나 안철수계 일부 의원들과 지역원외위원장 중심으로 선거연대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계'로 꼽혔던 이동섭 의원도 지난 21일 통합당 합류를 선언하며 "국민의당과 통합당이 연대를 해야 한다. 그런 역할이 내게 주어진다면 하겠다"고 했다. 다만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의당과 통합은 할 수 있으나 선거연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저는 어렵지만 이 길을 가겠다. 이것이 우리나라를 살리는 옳은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각 의원들은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니 고민이 많을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저는 존중하겠으니 마음 불편해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2~3%대 지지율을 보인 것에 대해선 "4년 전에도 선거 3주 전까지 아주 침체돼 있었다. 그때 느꼈던 것은 중도, 무당층 유권자는 끝까지 지켜보신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힘든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가 확인되면 그때부터는 아주 빠른 속도로 지지가 모이는 것이 기존의 거대 양당과는 다른 점이다. 이번에도 신뢰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안 대표는 방명록에 코로나19를 '코로나20'으로 잘못 썼다가 방명록을 다시 작성했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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