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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모리셔스로 여행 간 한국인 신혼부부들 입국 보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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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증가하면서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우리 국민이 입국을 보류당했다.

이들은 한국인 신혼부부 18쌍으로, 지난 22일 한국에서 출발해 23일(현지시각) 모리셔스에 도착했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 동쪽에 자리 잡은 섬으로, 최근 신혼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나라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 중 일부가 감기 증상을 보여 여행객 전원이 입국을 보류당하고 격리 조처됐다.

모리셔스 당국은 '문제가 없으면 전원 입국을 허가할 것'이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모리셔스가 한국인에 대한 입국 거부 방침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전 예고 없이 입국 금지 조치한 데 대해 모리셔스 정부에 강하게 항의했으며, 현재 상황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에 머물고 있는 신혼부부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검사 후 문제가 없으면 입국을 시켜주겠다고 해 자동차에 올라탔는데 공항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알 수 없는 곳으로 이송돼 6시간 넘게 감금돼 있다"고 전했다.

또 입국이 거부된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편을 알아보고 있지만,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인을 입국 금지한 나라는 이스라엘, 바레인,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요르단 6개국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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