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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정부 “16개월·4세 영유아 확진자 건강 상태 좋아… 필요하면 치료약 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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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입원된 경기 김포시 16개월·대구 4세 영·유아들은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방역 당국이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24일 브리핑에서 "김포 16개월 아이의 경우 확진자인 아버지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같이 치료를 받고 있고, 대구 4세 아이도 대구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두 아이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우한 코로나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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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중국이 자국 확진자 4만 명을 통계 분석한 결과, 19세 이하가 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대부분은 증상이 약하다고 중국 측은 파악하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 주의 깊게 살펴 보고, 진료할 것"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소아 치료에 대해서는 소아감염학회와 진료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위한 칼레트라(HIV 치료제) 시럽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필수 의약품으로 지정하고, 분량을 확보해 필요 시 투여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10대 환자는 대부분 증상이 있어서 진단검사를 한 것이 아니고, 접촉자·가족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사례를 인지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김포 생후 16개월 아기와 대구 4세 아이를 포함한 19세 이하 환자는 모두 12명으로 조사됐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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