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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코로나19 확산에 부산 2월 소비심리 급락…작년 9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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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과 전국 소비자심리지수
[한은 부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2월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월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4.4로 지난달과 비교해 6.1포인트나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9년 중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잡고 100보다 크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임을, 100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부산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에는 100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단번에 지난해 9월 수준까지 떨어졌다.

부산지역 2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폭은 전국 평균 하락 폭인 7.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조사 기간이 부산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기 이전인 지난 10∼17일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소비심리는 더욱 악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2월 가계수입 전망 지수와 소비지출 전망 지수도 앞 달보다 각각 5포인트와 3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여행비와 교통·통신비, 교육비 등 거의 모든 조사항목에서 소비지출 전망이 동반 하락했다.

현재 경기 판단지수와 향후 경기 전망지수 역시 10포인트와 9포인트 하락하는 등 가계 경제 상황에 관한 인식도 지난해 9월 수준으로 악화했다.

물가와 주택가격, 임금수준 등도 동반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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