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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부가 수급한 마스크 우체국서 푼다…최대 50매씩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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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출근길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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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정부가 긴급 수급한 마스크 물량 온라인 판매에 조만간 나선다.

우정사업본부는 25일 정부의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에 따라 우본이 공적 판매처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우본은 보건용 마스크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업체와 협의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판매일정을 확정해 언론 보도, 우본 홈페이지, 우체국쇼핑몰 등을 통해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우체국 마스크 판매는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mall.epost.go.kr)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우체국쇼핑’에서 진행된다.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회원에게만 일주일에 1회, 1인당 1세트 한정 판매한다. 1세트는 30~50매로 정해질 예정이다. 비회원의 경우 1인당 구매 수량을 우본에서 확인 및 제한할 수 없어 구매가 불가능하다. 구매를 원하면 반드시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오프라인 우체국 창구에서는 일단은 구매할 수 없다. 현재 전국 단위의 우체국에 판매할 정도로 충분히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고, 창구 혼잡이 우려돼 온라인에서만 판매한다는 게 우본의 설명이다. 추후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우체국 창구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치는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제6조에 근거한다. 재정ㆍ경제상 위기, 수급 조절 기능이 마비되면 공급, 출고 등에 대해 정부가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마스크 판매업자는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마스크 생산업자는 하루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로 출고해야 한다. 우본은 하루 약 120만~150만개의 마스크를 확보할 계획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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