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합참)이 3월 한미 연합훈련 축소 여부를 26일 오후 발표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축소 방안을 논의중이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합훈련 취소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코로나에 관한 우려로 인해 연합지휘소 훈련을 축소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연합연습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조정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미연합방위 태세가 공고히 유지되게 하고 한미동맹이 유지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장관의 발언을 종합하면 축소가 유력하다.
(서울=뉴스1)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참배한 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0.2.25/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the300]박 합참의장과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코로나19가 대구 지역에 확산되고 한국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부터 연합훈련 시행방식 협의에 착수했다.
3월 첫주에 위기관리 연습이 예정됐다. 둘째 주부터는 본연습이 계획됐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이달 24일부터 전군의 야외훈련을 전면 중지했다. 주한미군도 대구에 있는 미군기지로의 출장·방문 등의 제한 조치를 시행중이다. 대구 미군기지는 사실상 '준폐쇄' 상태다.
한편 26일 오전 9시 기준 군 확진자는 18명이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