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신천지 미공개 공간 9곳 추가 101곳, 강제폐쇄 '봉인'
광주지역 신천지 시설도 강제 폐쇄 |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현장 조사 결과 이곳에서는 사람 목소리가 새어 나왔어요."
신천지 교인이 모여 성경 공부를 하는 공간으로 알려진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상가건물 3층 사무실의 출입문에 27일 시설 폐쇄를 알리는 행정처분서가 나붙었다.
신천지가 자체 폐쇄했다는 학습관과 복음방 문 앞에 비 오는 날 우산이 꽂혀있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되자 광주시는 이날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신천지가 공개한 광주지역 시설은 모두 92곳.
신천지 광주교회도 폐쇄 |
광주시는 목록에 빠졌으나 신천지 관련 시설로 보이는 9곳을 추가해 모두 101곳에서 이날 강제조치를 이어갔다.
정체가 모호한 사업장이 광주시가 파악한 9곳에 포함됐으며 실체가 의뭉스러운 아파트도 폐쇄 대상에 추가됐다.
시설 강제 폐쇄는 군사 작전처럼 오후 3시를 기해 시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다.
광주시와 자치구 공무원, 경찰이 1명씩 3인으로 조를 이뤄 현장에 투입됐다.
신천지 광주교회로 알려진 베드로 지성전에는 학습관이나 복음방보다 약 4배 많은 인원이 동원됐다.
'폐쇄합니다' |
시설 폐쇄 내용을 인쇄한 스티커로 모든 문을 봉인하고 그 옆에는 행정처분서를 인쇄해 붙였다.
광주시는 시설 폐쇄와 함께 이날부터 예배와 모임은 신천지와 관련한 모든 다중 집합행사를 금지하도록 했다.
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