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2천880명 중 230명 이상 목 아픔 등 증상…교육생 2천24명 조사도 착수
경북 영천 확진자 조선대 병원으로 옮겨 치료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보건 당국이 신천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목 아픔, 기침 등 증상을 호소한 신도들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와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공무원 1천395명을 동원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2만2천880명을 전수조사했다.
이 가운데 1천651명(7.2%)은 연락이 닿지 않아 2차로 전화 연락을 하기로 했다.
전날까지 230여명이 목 아픔 등 증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증상자가 최종적으로 몇 명인지는 추가 조사 후 공개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기존 신도를 대상으로 한 2차 조사와 함께 신천지가 추가로 제공한 교육생 명단 2천24명에게도 전화 문진을 시작했다.
신천지로부터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광주시로 넘어온 신도와 교육생은 모두 2만4천904명으로 애초 광주시가 파악한 신도 2만6천715명, 교육생 5천378명 등 3만2천93명보다 7천189명 적다.
행정기관과 교회 측이 제공한 인원수도 차이가 작지 않지만, 증상을 정확히 말하지 않거나 연락 자체도 닿지 않는 교인도 많아 전수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신천지 광주교회 폐쇄 |
광주 5개 자치구 보건소는 시로부터 유증상 신도들 명단을 전달받아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가장 많은 116명을 넘겨받은 북구는 역학 관련이 없어 보이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인원을 뺀 44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기로 했다.
다른 자치구 보건소들도 검사 대상 선별을 서두르고 있다.
경찰은 시의 2차 조사에서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들의 소재 파악에 나선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기존 111명의 신속 대응팀 인원을 639명으로 확대 편성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방청과 경찰서별로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지능·사이버 수사대, 디지털 포렌식팀 등이 참여한다.
대응팀은 대상자 소재 파악 등을 위한 현장 조사, 위치정보 제공 업무와 함께 처벌 여부 판단도 하게 된다.
정부의 국가 지정 병상 운영계획에 따라 경북 영천의 79세 여성 환자가 이날 조선대 병원으로 전원됐다.
의심 환자 등 격리 시설로 마련한 소방학교 생활관에도 첫 입소자가 나왔다.
충북 확진자의 접촉자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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