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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시리아 내전 격화…정부군 공습에 터키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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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에서 27일 밤(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터키군 33명이 사망하면서 시리아 내전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AP통신은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 터키 남부 하타이주의 라흐미 도안 주지사가 시리아군 공습으로 터키군 3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번 공습에 따른 터키군 전사자가 최소 34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피살된 터키군은 2016년 터키가 시리아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한 이후 하루에 발생한 전사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이달 들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에서 터키군과 시리아군의 직접 충돌이 본격화되며 터키군 5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들립에 있는 터키군 초소 12곳은 시리아 정부군에 포위당한 상태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들립은 10년째를 맞은 시리아 내전 사태에서 마지막 남은 반군 지역이다.

터키는 즉시 보복에 나섰다. 파흐레틴 알툰 터키 대통령실 언론청장은 즉각 공군과 지상군을 투입해 시리아 정부군 목표물을 겨냥해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터키 현지 언론은 터키군이 시리아 정부군 목표물 1709개를 타격했다고 익명의 터키군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에서 긴급 안보회의를 열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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