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 46명 코로나19 음성· 696명 "기침, 발열 없다" 답해
문 닫힌 제주 신천지 교회 |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제공한 명단에 나온 제주 교인 및 교육생 748명의 대부분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지난 27∼28일 도내 신천지 교인 646명과 교육생 102명 등 총 748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교인 39명과 교육생 7명 등 46명이 기침 및 발열 증세를 보였으나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 교인 602명과 교육생 95명 등 697명이 전화 문진에서 증상이 없다고 도 보건당국에 말했다.
도는 교인 5명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이상 유무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들 5명 중 1명은 소재 파악이 되고 있지 않으며 다른 4명은 위치를 파악했으나 전화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재까지 전화 문진을 하지 못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에서 열린 '코로나19 합동 브리핑(28차)'에서 "소재 파악이 쉽지 않은 여러 신천지 관련자들이 있었으나 보건복지부와 제주지방경찰청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른 시일 내 대부분 연락을 하게 됐으며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은 1명은 개인정보에 오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6일 신천지로부터 국내 교인 명단을 받은 후 제주 교인 명단을 도에 제공했다.
도는 명단 입수 후 신천지 도내 교인 및 교육생들에게 전화 문진을 했으며 전화 문진에서 이상이 있는 교인이나 교육생에 대해서는 각 보건소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원 지사는 또 현행 항공보안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 조치에 관한 시·도지사의 권한을 제한하고 있다며 제도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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