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승무원의 경우 유급 휴직과 단축 근무, 개인 휴가 사용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업량 감소에 따른 인력 운용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진에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휴직을 받기로 하고 4월15일까지 최소 1주에서 최대 12개월까지 무급 휴직을 신청받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하고 연말정산 금액을 포함한 나머지 급여는 추후 지급한다는 방침.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 "최소한의 회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지난해 737맥스 운항중단과 일본 불매운동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자산 매각 등 각고의 노력을 해왔지만, 올해 급속히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는 회사를 다시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토로했다.
에어서울도 전체 12개 노선 중 8개 노선을 3월부터 2주간 운휴하고, 임원과 부서장 전부가 내달 급여를 100% 반납하기로 했다.
급기야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 6개사 사장단은 무담보, 장기 저리 등 조건을 대폭 완화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안이 포함된 “정부의 즉각적·실질적 세 가지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금 LCC는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에 이은 코로나 19 사태로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서 있다. 어떠한 자구책도 소용없고 퇴로도 보이지 않는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래저래 저비용 항공(LCC)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울상./ 박수호 기자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 2048호 (2020.03.04~2020.03.1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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