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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대전서 신천지 신도 첫 코로나19 확진…천안 4명 추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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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어린이집 22일까지 휴원 연장…대전 취약계층 마스크 공급 시작

연합뉴스

신천지 대구교회 방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김준호 양영석 기자 = 대전에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첫 신천지예수교 신도가 나왔다.

충남 천안에서는 이날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확진자는 천안·아산 81명을 비롯해 모두 98명으로 늘었다.

대전 15번째 확진자인 20대 남성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슈퍼 전파' 의혹을 산 31번 환자가 참석한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대구지파 소속인 이 남성은 당시 예배에 함께 갔던 어머니(대구 거주)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거주지인 유성구 장대동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지난달 25일 기침 증상을 보였고, 격리 해제(지난달 16일부터 2주)를 앞둔 지난 1일 호흡기 증상을 보여 이튿날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현재 음압병상이 있는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대덕구 문평동 공단 내 업체 직원이지만, 대구지파 소속이라 대전시가 전수조사한 지역 신도 1만2천335명에는 빠져 있었다. 대전교회에는 들른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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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 유치원 휴원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천안에서는 이날 여성 3명, 남성 1명 등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살짜리 여자아이도 1명 포함됐다.

역학조사팀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조사해 이들이 다녀간 곳을 방역할 계획이다.

천안·아산 확진자 81명 가운데 14명은 폐렴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달 28일 27명까지 나왔던 천안·아산 추가 확진자가 이후에는 하루 '17명→14명→4명→4명'으로 줄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진정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증상자 1천400여명과 신천지 신도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내일(4일)과 모레(5일)가 추세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지역 내 확산하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8일까지로 예정됐던 어린이집 휴원을 22일까지 연장했다.

천안지역 어린이집은 모두 661곳으로, 1만3천여명을 돌본다.

확진자 7명이 나온 아산지역 어린이집 410곳(1만여명 보육)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휴원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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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제조 풀가동
(대전=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3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희망자리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2020.3.3 yskim88@yna.co.kr



대전시는 이날 오후부터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2만명에게 마스크 무상 공급을 시작했다.

정부 공적판매와는 별도로 추가 지원하는 것으로, 공급량은 1인당 하루 1장씩이다.

시는 지역 마스크 생산업체를 통해 이들에게 공급할 열흘 치 20만장을 확보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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