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버몬트 승리
대원의수 많은 캘리포니아•텍사스 주목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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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화요일(3일)의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CNN 등이 3일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예측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텃밭인 버몬트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당초 슈퍼화요일에서 샌더스 의원이 승리해 확고한 선두 자리를 굳힐 것이란 예상이 많았으나,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도 진영 표심 결집에 힘 입어 샌더스 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양상이다.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우세지역이긴 하지만, 조기에 승리 예측이 나온 것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슈퍼화요일 격전에서 강세를 보이는 청신호라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슈퍼화요일을 코 앞에 두고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경선에서 중도 하차해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면서 예고됐던 중도 진영 표심 결집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으로 슈퍼화요일 경선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584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고 샌더스 의원은 579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슈퍼 화요일의 최대 관심 지역은 각각 415명과 228명의 대의원이 할당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다. 캘리포니아는 샌더스 의원의 승리가 유력하지만 2위와 얼마나 격차를 낼 지가 관전 포인트다. 텍사스는 샌더스 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간 접전 지역이어서 최종 승패가 주목된다.
슈퍼화요일은 전체 선언대의원 2,467명중 1,357명(34.1%)을 선출해 경선 초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침몰 직전에 몰렸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 대승을 발판으로 샌더스 의원을 맹추격하면서 민주당 경선은 슈퍼화요일에도 뚜렷한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샌더스 대 바이든 양자간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흐를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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