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천지 광주 교회에서 보건 당국 관계자가 주요 출입문에 시설 폐쇄를 알리는 행정처분서를 붙이고자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7일 신천지에 따르면 신천지 총회본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총회장님 지시 사항’을 신도들에게 보냈다.
△유증상자는 반드시 검사받고 △의료계·요양원·다중 이용 시설 종사자는 증상이 없어도 검사받으며 △전 성도가 무증상이어도 최대한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앞서 신천지는 4회에 걸친 이 총회장 특별 편지와 20회에 걸친 총회 공문을 통해 방역 당국에 신도들이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일부 신도가 자가 격리를 어기거나 신천지 신도임을 알리지 못한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피해를 준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신도들의 감염이 확산된 상황에서 스스로 명단을 감추고 신도들에 대한 검사를 고의로 방해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국의 요청에 모든 것을 협조하고 있지만 21만 신도의 모든 생활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며 "이로 인한 오해가 있을 뿐 교회가 협조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90% 이상의 신도가 정부의 조치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며 "보건 당국의 협조에 따르지 않을 시 예배 출석을 금지한다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만큼 코로나 종식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거듭 밝힌다"고 했다.
[홍다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