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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로써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확진자는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시는 8일 광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관련자 A(22)씨가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왔다가 처음으로 신천지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126번 확진자와 지난달 17일 남구 주월동 신천지 학습관에서 밀접 접촉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126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이틀 뒤 자가격리 조치됐다가 이달 2일 해제됐다.
그러나 A씨는 신천지 명단을 확보한 시가 전수조사를 위해 검사를 요구하자 지난 7일 오후 남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밤 양성 판정됐다. 시는 A씨를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방문지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방역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0시 15분쯤 남구 진월동 한 PC방을 방문해 3시간가량 머물렀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쯤 도보로 주월1동 주민센터를 찾았고 오후 5시 15분쯤 다시 같은 PC방을 찾았다. 지난 4일에는 오후 4시 8분쯤 주월1동 주민센터를 방문했고 5일 오후 8시 45분쯤 서구 풍암동의 한 치킨점을 들렀다. 시는 이들 장소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다.
시는 A씨가 지난달 126번 환자와 접촉한 뒤 2주 이상 무증상 감염 상태에 놓여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A씨의 추가 동선과 자가격리 기간 중 외부로 이탈했는지, 자가격리해제 후 또 다른 접촉이 있었는지 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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