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근접 궤도…정밀 보정 거쳐 10월부터 해양 정보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지난 6일 오후 7시30분쯤 천리안위성 2B호가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했다고 8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주간에 상시 관측할 수 있는 환경탑재체와 해양관측 임무를 수행할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가 안착한 정지궤도는 적도 상공 고도 3만5786㎞, 동경 128.25도다. 동경 128.25도는 한국이 확보한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정지궤도다. 정지궤도위성은 지구 자전과 동일한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저궤도 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스쳐 지나가는 것과 달리 24시간 내내 한반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달 19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바 있다.
이후 20∼26일 사이 5회의 궤도변경 과정을 거쳐 원형 정지궤도에 진입했으며 27일∼지난 6일 사이 목표 정지궤도로 이동했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환경탑재체는 미세먼지 유발물질이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산란하는 특성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관측할 수 있다. 또 해양탑재체는 적조,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물질과 해무·해빙 등을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로 상시 관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천리안위성 2B호가 이달 중 위성 본체와 탑재체의 상태 점검을 마치고, 4월부터 서비스 개시 전까지 정밀 보정과정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면 해양 정보는 오는 10월부터, 대기환경 정보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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