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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코로나19’에 장병 실내 마스크 착용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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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 육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을 오가는 모든 장병과 가족에 대해 이동 제한을 지시한 9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한 출입문이 통제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8일 트위터를 통해 "주한미군은 한국으로 또는 한국에서 이동하는 모든 육군 장병과 가족들에 대한 미 육군성의 이동 중단 지시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전문적 군사교육을 받기로 예정된 장병들도 적용대상으로 거론하면서 코로나19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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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장병들의 실내 마스크 착용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달 말 장병들의 마스크 실내 착용과 모든 색깔의 마스크 착용을 허용했다.

군복을 입은 상태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금지했던 주한미군이 국내뿐 아니라 군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규정을 완화한 것이다.

과거 주한미군은 미 육군 규정에 따라 군복을 입었을 때 마스크 착용을 금지했지만, 지난해 4월 미세먼지 대응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장병은 공기질지수(AQI) 101∼150(주황색)이면 군복을 입고도 N-95(미국 방진마스크)와 KF-94 마스크를 쓸 수 있게 됐다. 단 실외에서 어두운색 마스크 착용만 가능했다.

규정은 완화됐지만, 실제 주한미군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비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질병을 총괄하는 전문기구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한미군도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군내 매점(PX)에서 마스크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대구 미군기지는 지난달 말 페이스북을 통해 마스크와 손 소독제 재고가 없다며 물품이 추후 입고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이날 캠프 워커(대구 미군기지)에서는 주한미군 관련 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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