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전체 증가세는 한풀 꺾인 건 대구에서 추가 환자 수가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거주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는 대구지역 교인들에게 최후통첩을 한 상황입니다. 대구로 가 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오늘(9일) 대구에서 나온 환자는 몇 명입니까?
[기자]
오늘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190명 늘었습니다.
대구는 지난달 27일부터 200~500명가량의 추가 확진자가 매일 나왔고 지난 29일엔 741명까지 갔습니다.
12일 만에 확진자가 100명대로 내려온 겁니다.
신천지 신도 전수 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크게 줄은 겁니다.
[앵커]
지금 대구의 중환자들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대구 확진자가 현재 5571명입니다.
이 중 35명은 현재 인공호흡기를 꼽은 채 치료를 받는 중환자입니다.
병실도 여전히 모자랍니다.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이지만 병실이 없어 집에서 기다리는 확진자가 270여 명입니다.
[앵커]
그런데 아직도 대구 신천지 교인들 중에 코로나19 검사를 안 받은 사람들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일단 신천지 교인 중 1차 관리 대상자 대부분은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가 나온 9651명 중 41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50명이 검사를 안 받았는데요.
대구시는 이들에게 오늘까지 검사를 안 받으면 고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2, 3차 관리대상 교인도 있습니다.
이 중 진단검사 안 받은 사람은 201명입니다.
대구시는 이들에게도 검사를 안 받으면 격리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거주지가 오늘 또 나왔는데, 어딘가요?
[기자]
대구시가 확진자 주소를 정리하다 신천지 교인 3명이 한 연립주택에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길 찾아가 보니 신도 5명이 더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 모두 확진자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46명이 나온 대구 한마음아파트 정도는 아니지만 또 하나의 신천지 집단거주시설이 나온 겁니다.
[앵커]
자가 격리를 지키지 않은 신천지 교인들도 나왔는데 어떻게 조치하겠다는 게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경북 안동일입니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한 70대 신천지 신도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에 보건소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매일 장사를 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카페를 운영하는 신도도 검사 후 확진 판정까지 일을 했습니다.
일반인도 일단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가격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곳 신천지 신도는 증상이 없어도 자가격리 대상입니다.
이들은 의심증상을 느끼고도 불특정 다수를 접촉한 겁니다.
안동시는 이 둘을 고발했습니다.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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