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측, "법인 취소된다고 신천지 해체되는 것 아냐" 반발
이만희 "코로나 치료약 달라고 기도하자" 특별 편지
[앵커]
서울시가 신천지와 관련한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법인 취소를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겁니다. 신천지 측이 법인 취소가 곧 해체는 아니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이만희 총회장은 신도들에게 "하나님께 치료약을 달라고 기도하자"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사당동에 있는 한 사무실입니다.
영어로 '모임'이란 글자와 당신의 마음을 안아주겠다는 소개말만 눈에 띕니다.
지난달 25일 폐쇄된 이곳은 신천지의 선교회 사무소.
서울시는 이 사단법인의 업무 현황과 재산 목록 등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각종 회의록이나 사원 명부나 이런 비치 의무가 있는 서류들이 전혀 비치돼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종교관련 비영리법인의 의무 사항을 지키고 있는지 조사하고 위반한 부분이 있으면 법인 허가를 취소할 근거로 삼을 예정입니다.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사태를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며 반발했습니다.
신천지는 특히 해당 법인이 취소된다고 해서 신천지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내부 결속에 다시 나섰습니다.
신도들에게 '하나님께 신종 코로나 19 치료약을 달라고 기도하자'는 내용의 특별편지를 보낸 겁니다.
이 총회장은 지난달 21일부터 수차례 비공개 특별편지를 통해 신도들에게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서울시는 사무소 현장 점검에서 확보한 자료를 살펴보고, 이달 13일 법인을 폐쇄하기 위한 청문을 열 예정입니다.
박준우 기자 , 최대환,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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