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서울에만 신도 합숙소 47곳
서울시는 10일 "서울에 신천지 신도들 합숙소가 47곳 있는 것으로 파악돼, 거주자들에 대한 검사와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47곳은 아파트나 연립주택, 빌라 등의 형태로 적게는 2명, 많게는 8명이 모여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몰려 있지 않고 비교적 서울 전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현재까지 합숙소에 사는 신도 중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7곳은 신천지 측이 서울시에 제출한 합숙소 명단에 기재된 곳이다. 명단에서 빠진 숨은 합숙소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천에도 최소 30곳의 신천지 집단 거주 시설에 신도 89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그중 한 곳은 대구의 신천지 집단 거주지인 한마음아파트와 유사한 여성 근로자 임대아파트로 입주자 153명 중 13명이 신천지 신도로 파악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신천지 신도들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신천지 거주지가 추가 확인되는 대로 검사와 방역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신천지 거주지는 아파트·연립주택·오피스텔 등 형태로 85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8명이 모여 사는 과천시의 합숙소에서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앞서 국내 아파트 첫 코호트 격리 사례인 대구 한마음아파트는 입주민 140명 가운데 신천지 신도가 94명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대구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거주지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인천=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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