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가 하락으로 불안해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국 등과 다시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미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주장했다.
이 사설은 최근 뉴욕증시의 폭락장세에서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통한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도움이 됐다면서 "그러나 연준은 그 이상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 확대를 거론하고 스와프 대상에 추가할 수 있는 나라로 한국과 호주, 중국, 대만, 홍콩 등을 제시했다.
통화스와프는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국 중앙은행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계약으로, 연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국 등 14개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2010년 대부분 협정을 종료했으며 현재는 캐나다, 영국, 유럽연합(EU), 스위스, 일본 등과만 협정을 맺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필요하다면 연준이 당시의 다른 유동성 보강 장치들도 재가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설은 양적 완화(QE) 재개는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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