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출입문이 누군가가 던진 계란으로 얼룩져 있다. 경찰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누군가가 항의의 뜻으로 던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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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가 12일부터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신도 5647명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11일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신도들에게 공문을 보내 ▶일체의 모임 및 집회 금지 ▶집단이용시설 사용 전면 금지 ▶특별관리구역(대구시 남구 인근) 거주자는 대구시와 남구청, 경찰에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인 신도와 절대 접촉하지 말고 폐쇄된 교회 및 모든 관련시설에 출입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어길 시 교회차원에서 징계 등 엄중 조치한다고 밝혔다.
최명석 다대오지파장은 "다수의 자가격리 해제자가 발생됨에 따라 지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시도록 철저한 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도록 하겠다"면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로 책임감을 갖고 지자체와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협력하여 코로나19 종식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전 0시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 5647명에 대한 격리 조치가 해제된다.
대구시는 이들의 자가격리가 해제되면서 모임이 재개될까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남구에 있는 대구교회의 폐쇄 조치를 2주간 더 연장해 이달 말까지 모든 출입을 막았다.
하지만 소규모 모임은 통제할 방법이 없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교인들 스스로 보건당국 지침을 잘 따라달라고 거듭 요청하는 실정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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