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후 신천지 창립기념일…"모임은 절대 없다"
신천지 대구교회 |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신천지 대구 교인 1천400여명이 12일 0시를 기해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 2일부터 순차로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왔기 때문에 현재 아무런 제약 없이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는 대구지역 교인은 5천600여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관리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최대한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교회 측은 자가격리가 해제됐거나 임박한 교인들에게 지난 11일 오후 문자를 보내 모임이나 집회 금지를 통보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지시 사항을 어기면 교회 차원에서 징계도 경고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틀 후면 신천지 창립기념일(3월 14일)이어서 이들이 기념 예배 등 모임을 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 주민 김모(45·회사원)씨는 "자가격리 해제된 교인들이 사실상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됐는데 큰 집회는 아니라도 삼삼오오 모일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매년 창립기념일에 대구에서도 기념 예배를 했지만, 올해는 모든 시설이 폐쇄되고 교인들도 보건당국 지시에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기 때문에 모임을 가지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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