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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서울시 '신천지 공무원수' 공개불가 방침…'이준석식 추정'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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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관계법령 위반 소지…신천지 대응 코로나19 예방 위한 조치 성격 "종교 침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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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5600여명의 자가격리가 해제된 12일 오전 대구의 한 신천지 관련 종교시설 출입문에 3월24일까지 기한이 연장된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 관련 모든 집회와 예배를 금지하고 신천지 시설에 대한 폐쇄를 2주 더 연장했다. 2020.3.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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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신천지 예수교회를 믿는 공무원 신자 규모는 공개불가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이른바 '국민 0.6% 신천지 교인설'을 제기하며 요구한 사안이지만 관계법령의 위반 소지가 있다는 해석이 내려졌다. 이 최고위원식으로 추정해 보면 서울시(사업소·자치구·소방 포함) 시내 공무원 300명 가량은 신천지 교인이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12일 “정부가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의 목적으로 개인정보보호를 전제하고 신천지로부터 받은 명단을 서울시 공무원 명단과 대조해 누가 신천지인지 식별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은 정보수집 목적에 어긋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보를 혼합해 식별하는 행위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어 최대 징역 2년의 실형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0.6% 대입하면 300명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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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천지 위장시설 현장점검반. /사진=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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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소재 에이스손해보험 위탁 콜센터(콜센터 운영사 메타넷 엠플랫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박 시장의 대응을 힐난하는 글을 썼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콜센터에 근무하는 교인 규모가 2명이라고 밝힌 박 시장 발언을 소개한 기사를 링크로 걸며 “저 교인 두 사람이 음성이라는데 그들이 감염경로인지 파악해 봐야 된다는 것은 시장이 본인이 책임져야 될 집단 감염의 영역을 신천지에 떠넘길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통계적으로 신천지 교인이 정말 30만명이고 전국에 균일분포한다는 가정하에 5000만명중 30만이니 0.6%정도"라는 추정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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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홈페이지 캡쳐.



서울시에 따르면 시 본청·자치구 소방 공무원 등을 합친 시내 공무원 규모는 5만여명이다. 0.6%를 대입하면 300명은 신천지 교인이다.



서울시 내일 신천지 법인 취소 청문 들어가…신천지 "코로나·핍박에 신도들 죽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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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주최로 이만희 신천지예수고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고발 및 직접피해자 보상을 위한 제2차 청춘반환소송 관련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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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13일 청문을 거쳐 신천지 관련 법인 허가를 취소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악화의 책임을 묻는 성격이다. 다만 서울시는 신천지 사태와 관련한 일련의 대응과 관련, 신자 개인에 대한 종교선택의 자유를 침해·박탈하는 것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신천지 측은 지난 10일 "현재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사망한 성도는 총 5명(대구)이고, 핍박으로 인한 사망 사건은 2건(울산·정읍)"이라며 "이 외에도 집에서 폭행을 당하거나 해고 당하는 성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사회에 명단이 알려지면서 조롱하고 비난하는 전화를 수백통 받는 성도들도 있다"며 "확진자들을 향한 혐오와 낙인, 비난은 멈추고 이들 또한 보호받아야 할 국민이라는 것을 기억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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