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경기 과천시 별양동 신천지 본부가 폐쇄 안내문이 붙은채 닫혀 있다. 과천=뉴스1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이 “창립기념행사는 물론 집회와 모임도 일절 진행하지 않겠다”고 13일 밝혔다. 14일은 신천지 창립 36주년 기념일이다.
신천지 본부는 “많은 신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감염돼 고통받는 상황에서 예배를 재개할 이유가 없다”며 “내일(14일) 창립행사는 열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교회 입장에서 신자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도 말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종식까지 모든 예배는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집회와 모임은 진행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최근 자가격리가 해제된 신도들에 대해서도 방역 당국 지침에 따를 것을 주문했다. 12일 0시를 기해 대구 지역의 신도 5500명이 해제되는 등 대규모 자가 격리 해제가 이뤄지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여론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신천지는 “해제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주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모임 금지는 물론 위생 관리에 신경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실천할 것을 공지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관할하는 다대오지파는 “격리 해제를 앞두고 모임과 집회 참석 및 집단 이용시설 사용을 금지하고, 방역 당국과 경찰에 적극 협력도록 신자들에 공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창립일인 14일 교인을 모집하거나 집회를 열 경우 엄벌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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