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가져온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핵심 장부 대부분을 확보했지만 문제는 컴퓨터입니다. 파일들이 교회 내부망을 통해서만 열려서 들고 온 컴퓨터를 다시 교회로 가져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윤두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에서 핵심내용이 담긴 장부가 줄줄이 나왔습니다.
신도 명단과 관련 시설의 목록뿐 아니라 자금 흐름을 알 수 있는 장부와 부동산 명부 등 53개 장부를 확보한 겁니다.
이름이 써 있는 헌금 봉투도 9개 자루 분량이 나왔습니다.
대구시는 이 이름을 컴퓨터에 저장해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 명단과 비교해 보고 있습니다.
엉터리로 명단을 제출했는지 알아보는 겁니다.
대구시는 오늘(16일) 오전 브리핑 때 지금까지 조사한 중간 결과를 발표합니다.
하지만 가져온 컴퓨터 48대는 아직 열어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 내부 서버를 통해 접속해야 열 수 있는 데다 보안 프로그램 계약 기간도 끝나서 아예 열리지 않는 겁니다.
이걸 열려면 컴퓨터를 다시 교회로 가져가야 합니다.
일단 신천지 측은 부랴부랴 보안 프로그램 계약을 연장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장부에 있는 것과 컴퓨터에 입력된 부분들을 확인해야 정확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천지 본부는 이번 조치가 압수수색이 아니라 행정조사이기 때문에 컴퓨터 파일을 출력해서 가져가려면 교회 안에서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것만 지키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윤두열 기자 , 이인수,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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