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신웅수 기자 =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가 16일 오후 제11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주한미군 기지 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시작을 10여일 앞두고 미국 LA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국이 인건비 문제만이라도 부분적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20.3.16/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the300]두달간의 공백 끝에 미국과의 방위비 협상에 나서는 정은보 방위비분담특별대사가 16일 "한미간 입장차가 있지만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결과를 빠른 시일 내 만들어 내겠다"며 "조속히 협상을 완결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출국길에 오른 정은보 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협상이 지연되며 협정공백, 특히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 휴직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팀은 16~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러스에서 11차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갖는다. 지난 1월 14~15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6차 협상 후 두달만이다.
그는 "서로 노력해서 윈윈할 수 있는 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 그동안 유지돼 온 70년 역사의 한미 동맹과 연합 방위 태세 강화, 특히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로 여건을 조성할 수 있게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2개월간 협상 공백이 있었지만 한미 양국 대표간에는 계속적으로 여러가지 소통을 해 오고 있었다"며 "그동안 대표간 소통해 온 걸 바탕으로 가능한 조속히 협상이 완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국이 제안한 인건비 선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SMA 본 협상의 타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문제만 따로 논의할 가능성은 적다고 시사했다.
그는 "협상 논의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그런 부분(인건비 선타결)에 대해서도 논의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우선적으로 남은 기간 열심히 상호간 입장을 잘 조율해 협상 타결이 이뤄져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대사는 완전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협상의 결과를 예단하는 것은 어렵습니다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 대사가 '완전한 타결'을 노력하겠다고 했으나 한미는 분담금 총액에 대해 여전히 큰 이견을 갖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총선전까지 타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끊임 없이 제기된다.
특히 다음달부터 협정공백으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 휴직이 시작돼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다. 한국측이 인건비 문제를 우선 타결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미국은 부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