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그 영상물을 텔레그램에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텔레그램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성 착취 영상과 사진이 올라오는 유료 채널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 단체대화방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엔 미성년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방을 운영하는 이른바 박사라는 인물은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게 했으며 암호화폐 등으로 입장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러 정황으로 A씨가 박사방을 운영했다고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체포됐으나 그 다음날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A씨 등 총 14명을 검거했다. 이중 4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고 6명에 대해선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