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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누적 확진자 9만명…EU "과소평가했다" 반성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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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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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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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초기 과소평가해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는 반성이 EU(유럽연합)에서 나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전문가가 아닌 정치인 등 유럽 지도자들이 코로나19 위험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했다"고 번성하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우리들을 오랫동안 바쁘게 할 바이러스라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유럽이 전 세계 코로나19 위기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3주 전까지만 해도 우리들에게 극적으로 여겨졌던 모든 조치들이 지금 시행되고 있다"며 "이런 조치들은 시행하기 매우 어렵지만 잘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이탈리아의 전국봉쇄, 프랑스·독일·스페인이 시행하고 있는 주민이동 금지, 상점 폐쇄 등의 정책을 언급한 것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 집행위와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외국인들의 EU 입국을 한 달간 금지한 배경에 대해선 "유럽 의료시스템에 더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이며, 유럽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채 전세계로 돌아가 위험이 될 수 있어서다"라고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소 2주간을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준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명 안팎으로 잠정 파악돼 8만894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 규모를 초과했다. 누적 사망자는 총 4200명에 육박해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3237명)를 크게 웃돈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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