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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20대 남녀 5명 숨진 광주 교통사고 운전자는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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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 전원 사망해 '공소권 없음' 송치 예정…경찰·지자체 시설보강

연합뉴스

두동강 난 사고 차량
[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교통사고로 남녀 5명이 모두 숨진 것과 관련해 당시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혈액 감식 결과 지하차도 입구에서 급격히 차선을 변경하다 충돌사고를 낸 차량의 운전자가 술을 마신 것으로 분석됐다.

측정 수치는 음주단속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하였지만, 위드마크 공식(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산출하는 방식)을 적용하면 '면허정지' 수준 상태로 음주운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운전자는 20대 남성으로 렌터카 회사의 직원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렌터카 직원인 운전자가 업무용 차량에 지인을 태워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오전 1시께 광주 북구 연제지하차도 옆에서 그랜저 차량이 가로수를 1차 충격하고, 교통표지판 지주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차체가 두 동강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일 3명의 탑승자가 숨졌고, 2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경찰은 지문과 DNA 감식으로 운전자의 신원을 밝혀내고, 사망자들의 혈액을 국과수에 보내 음주 여부 등을 수사했다.

경찰은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 도로이정표 발광형 교체 ▲ 차로별 경로 노면 표시 ▲ 지하차도 컬로 유도선 설치 ▲ 직진 차로 노면 표시 ▲ 차로별 속도제한 노면 표시 등 지자체와 함께 시설개선에도 나섰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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