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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늘어난 인터넷 트래픽 부담을 줄이기 위해 넷플릭스가 유럽에서 화질을 낮추기로 했다고 CNN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30일 동안 전송속도를 줄이기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유럽에서 약 25%의 트래픽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인터넷 트래픽 폭증으로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유럽연합(EU)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EU 집행위는 전날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업체와 개인 사용자들에게 인터넷 정체를 막기 위해 영상을 고화질로 재생하는 것을 피해달라고 권고했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 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스트리밍 업체, 이동통신 사업자, 개인 사용자 모두가 바이러스 확산에 맞선 전투에서 인터넷의 원활한 작동을 보장할 공동 책임을 지니고 있다”면서 넷플릭스의 결정을 환영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는 인터넷 트래픽이 네트워크에 주는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부쩍 높아졌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기자들에게 최근 페이스북 사용량 증가 폭이 새해 전야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CNN이 미국 네트워크 장비 업체 샌드바인의 2019년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동영상은 인터넷 사용자 데이터의 60%를 차지한다. 그 중 넷플릭스는 전체 동영상 데이터의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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