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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병일 기자 = 이스타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모든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김포·청주·군산-제주 노선 전 시간대에 대한 운휴에 들어간다. 지난 9일부터 일본 노선의 운휴에 들어가며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이스타항공은 이번 국내 노선 운항 중단으로 모든 노선이 멈춰서게 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국내 항공사가 전 노선을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타항공은 사전 예약 승객을 위해 제주항공의 항공기로 대체 항공편을 마련한 상태다.

제주항공이 인수 작업을 진행중인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한데 이어 이달은 급여 지급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을 만큼 현금유동성이 악화됐다. 이에 다음달부터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에 대한 휴직을 실시함과 동시에 희망퇴직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어서울·에어부산·티웨이항공은 국제선 노선 운항을 중단했지만 국내선 일부 노선은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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