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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4년을 기다렸다"…20대 총선 눈물 삼킨 전직 의원들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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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의원 20여명, 낙천·낙선 딛고 원내 재입성 도전

뉴스1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윤중로 일대 2019.4.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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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정윤미 기자 =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다수의 19대 전직 국회의원들이 4년의 공백을 딛고 다시 도전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오는 4·15 총선 본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른바 '복학생'으로 여의도에 복귀하게 된다.

22일 여야 각 정당에 따르면 20대 총선 공천에서 떨어지거나 본선에서 낙선한 19대 국회의원 중 이번 총선에 다시 출마하게 된 전직 의원은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20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청래 전 의원이 마포을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3선에 도전한다. 역시 낙선한 이노근 전 의원도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아 노원갑에 출마하고, 유기홍 전 의원도 민주당 공천으로 관악갑에 출마한다.

19대 인천 부평갑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문병호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부평갑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이번 총선에서는 통합당 후보로 서울 영등포갑에 공천을 받았다.

부산에서도 2명의 전직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박민식 전 의원은 북·강서갑에 통합당 공천을 받았고, 역시 통합당 공천을 받은 서병수 전 의원은 해운대·기장갑에 출마해 5선에 도전한다.

'친 유승민계'로 분류돼 20대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던 류성걸 전 의원은 대구 동갑에서 통합당 공천을 받았다.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김희국 전 의원은 20대 지역구였던 대구 중·남 대신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에서 통합당 공천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박대동 전 의원이 통합당 공천을 받아 20대 총선에 이어 이상헌 민주당 의원과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김영환 전 의원은 통합당 후보로 경기 고양병에 공천을 받아 5선에 도전한다. 김 전 의원은 19대 총선 경기 안산 상록을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20대 총선에서는 같은 선거구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통합당의 공천을 받은 정미경 전 의원은 경기 수원을에 출마해 3선에 도전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백혜련 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한 정 전 의원은 이번에도 백 의원과 맞붙게 됐다.

강원에서는 이강후 전 의원이 통합당 공천을 받아 원주을에 출마했고, 한기호 전 의원도 통합당 공천을 받아 춘천·철원·화천·양구 을에 출마했다.

충남의 경우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이 민주당 공천을 받아 20대 총선에 이어 공주·부여·청양에서 정진석 통합당 의원과 재대결을 펼친다.

경남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무소속으로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한다.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후보로 김해을에서 당선된 김 전 지사는 자신의 고향인 거창이 포함된 산청·함양·거창·합천에 통합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낙천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20대 총선 공천 때 친 유승민계로 분류돼 낙천한 조해진 전 의원도 통합당 공천을 받아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에 도전한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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