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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4·15격전지] 화성갑, 보수텃밭에 진보후보 난립?…최영근 표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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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주·최영근 2강 구도…민중당 홍성규·무소속 김용 행보 관심

뉴스1

21대 총선 화성갑 에 출마한 송옥주 의원(사진 왼쪽)과 미래통합당 최영근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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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시 맏형 지역구인 화성갑의 4·15 총선 대진표 윤곽이 나왔다.

화성갑은 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전직 화성시장 간 2강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2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화성갑은 최근 자유공화당 합류 의사를 밝힌 서청원 국회의원 지역구로 농어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읍·면 지역이 많이 속해 있어 오래전부터 '보수 텃밭'으로 인식돼 왔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송옥주(54·비례대표) 국회의원이다.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 때 화성갑에 출마했지만,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김성회 전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 다시 도전에 나선 송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과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을 역임한 조대현 후보와의 경선에서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화성시 장안면 출신의 송 의원은 '화성의 딸'임을 자처하며 다양한 '화성 발전' 청사진 제시로 유권자 표심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타지생활로 지역민과의 스킨십은 타 후보들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최영근(60) 전 화성시장이 김성회 전 국회의원과의 치열한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화성 토박이인 그는 민선 3·4기 화성시장 재임 시절 화성 발전을 견인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오랜 정치 공백으로 인지도면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또 다른 주자로는 홍성규 민중당 사무총장과 김용 전 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이 있다.

홍성규(45) 사무총장은 청년시기부터 지역에서 서민과 노동자를 대변하는 진보정치를 이어왔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노조원 등이 대표적인 지지자들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사회 각계각층을 총망라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주목을 받았다.

김용 전 지역위원장은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무소속 출마 방침을 굳혔다.

그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향남~남양 관통 서해선 복선철도 추진 등의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진보진영 인사인 민중당 홍성규 예비후보와 무소속 김용 후보의 향후 행보다.

두 후보까지 포함하면 '1보수 vs 3진보'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는 이유에서다.

선거 막판까지 이 같은 구도에 변화가 있지 않을 경우 보수진영 단독 후보인 최영근 전 시장에게 유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화성갑은 전형적인 보수 텃밭"이라며 "김용 전 위원장과 송옥주 의원이 힘을 합치거나, 홍성규 사무총장의 후보단일화 등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면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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