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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美 코로나 확진자 2만명 돌파…사망자는 28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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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의 한 길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다니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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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교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4148명을 기록했다. 전날 누적 확진자 수가 1만4000명을 넘은 데 이어 하루 만에 약 1만명 정도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불과 일주일 전인 14일 누적 확진자 수는 현재의 9분의 1 수준인 2952명이었다. 날이 갈수록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사실상 미국 전역에 코로나19가 대유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는 미국 50개주 모두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는 28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Δ이탈리아(4825명) Δ중국(3259명) Δ이란(1556명) Δ스페인(1375명) Δ프랑스(562명)에 이은 세계 6위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로, 지금까지 8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주에서는 커클랜드의 장기 요양시설 '라이프케어센터'에서 고령층이 대거 감염되며 사망자가 속출했다.

이런 가운데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주 전역에 주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도록 하는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이로써 뉴저지주는 앞서 외출 금지령을 내린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주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이들 주의 인구를 모두 합치면 8400만명가량이다. 미국인 4명 가운데 1명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5개 주에서 외출 자제와 재택근무 조치가 확대됨에 따라 미국 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조달러(약 1245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의회와 협의하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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