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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뉴욕주, 코로나 확진자 1만명 돌파하자 재난구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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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인구 중 최대 80%(1560만명)가 감염 가능성"

뉴스1

앤드류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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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재난구역을 선포하고 비상 체제 돌입했다.

22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전날 오전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254명 증가해 총 감염 건수가 1만356건에 달한 직후 연방정부가 뉴욕주를 주요 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척 슈머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뉴욕주에 대한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뉴욕주는 연방재난구호기금의 원조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됐다.

뉴욕주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전체 확진자 수의 약 41.4%에 달한다. 사망자 수도 56명으로 미국 전체(301명) 중 약 18.6%다.

특히 뉴욕주의 중심도시인 뉴욕시의 경우 존스 홉킨스 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확진자 수가 총 6211명으로 미국 내 발병 도시 중 가장 많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뉴욕주 인구 중 40~80%가 감염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무려 1560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특히 18~49세 사이의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중 54%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들이 자신의 건강과 타인의 행복을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미 육군 공병대가 기존 시설들을 임시 병동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 "각각 250개의 수용 능력을 갖춘 4개의 야전병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1000개의 야전 병상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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