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오른쪽)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 통합 추진 합의 기자회견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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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공화당 김문수 공동대표와 조원진 공동대표가 합당 3주 만에 결별 수순을 밟는다. 김문수 대표는 21일 자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대표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자유공화당 당원과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하다"면서 "역량 부족으로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의 노선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하차 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31일 자유통일당을 창당했으며, 이후 지난 3일 우리공화당과 합당해 자유공화당을 창당했다.
김 대표는 "태극기와 십자가로 3년 동안 거리에서 싸워 온 수백만 국민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4월 15일 총선에서 주사파 소탕이라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탈당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 난동으로 탄핵돼 3년 동안 구속된 채 32년형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4명의 국정원장, 그리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전광훈 목사를 생각하면 눈물만 흐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주사파 척결'이라는 대업을 마칠 때까지 태극기를 들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탈당에 차명진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절대 쉴 줄 모르는 분인데 그동안 (조원진과의 갈등으로) 심적으로 많이 고통받은 듯"이라고 언급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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