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3 (월)

경찰, 코로나19로 멈춘 음주단속 재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두 달 가까이 중단한 음주운전 단속을 재개한다.

광주 경찰은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경찰의 음주단속이 중단되면서 늘어난 음주사고에 대해 “더 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트랩형 음주단속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랩형 음주단속이란 기존 검문식 단속 대신 1~2차로 도로에 '일자형' 또는 'S자형'으로 차량 주행 라인을 만들어 차량을 한 대씩 통과시켜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을 골라 음주 측정하는 단속 기법이다.

트랩형 음주단속은 과거 메르스 등 감염병 확산으로 음주단속이 중단됐을 때 시행한 방법이다.

검문식 음주단속이 중단된 지난 2월에 발생한 광주 내 음주사고는 모두 6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30건과 비교해 배 이상 급증했다.

광주 경찰에 의하면 트랩형 단속 도입 이전에는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하루에 단 한 건도 업는 경우가 많았지만, 트랩형 단속을 처음 시행한 지난 13일에서는 5건, 14일과 15일에는 각 3건을 적발했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광주에서 음주 운전으로 인한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등 단속 중단의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트랩형 단속은 경찰은 음주 단속이 계속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판단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코로나19 대응 '트랩형' 음주단속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지난 16일 오후 광주 도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중단된 검문식 음주단속 대신 'S자'형 통로를 만들러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걸러내는 '트랩(trap)'형 음주단속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검문식 음주운전 단속을 중단하자 광주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급증했다. 이에 경찰은 운전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트랩형 단속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020.3.17 pch80@yna.co.kr/2020-03-17 10:02:49/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정석준 mp1256@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