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개학 연기와 관련해 "9월 신학기제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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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3월에 개학하는 나라 거의 없어"

[더팩트｜윤정원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개학 연기와 관련해 "만일 코로나19로 개학이 더 늦어진다면 이참에 9월 신학기제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3월에 개학하는 나라는 OECD 국가 중에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일본과 호주밖에 없다"며 "지금처럼 애매한 2월 봄방학 문제도 해결하고 다른 선진국과 학기가 일치되니 교류하거나 유학을 준비하기도 당연히 좋아지게 된다. 2~3년에 걸쳐 9월 학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정부에서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코로나19가 한 풀 꺾이는대로 교육당국이 전문가들과 함께 공론화를 거쳐 추진 여부를 정하면 좋겠다"면서 "세상 일은 늘 양면이 있기 마련이다. '위기'란 단어 자체가 위험과 기회가 합쳐져 있기도 하다. 코로나19 위기를 대한민국이 그동안 풀어내지 못했던 구조적 문제를 풀어내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9월 학기제 도입을 검토해달라"는 청원이 연이어 게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