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는 코로나19 방역 협조 의사가 담겼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이 오늘 새벽에 담화문을 내고 김정은 위원장이 받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할 의향을 밝히며, 북미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고, 앞으로 긴밀히 연계해나가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다만 북미관계를 두 정상 간 개인적 친분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공정성과 균형이 보장되지 않고 일방적인 생각 거두지 않는다면 두 나라 관계는 계속 악화일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북한이 쏘아 올린 전술 유도무기 시범 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새 무기체계의 전술적 특성과 위력을 재 확증하고…]

각 군에 인도되는 새 무기체계'라고 밝힌 만큼 실전 배치가 임박한 걸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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