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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박수근 ‘나무와 두 여인’ 양구 미술관 품으로…감정가 7억8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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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미술관 “5월6일 특별전서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

뉴스1

박수근 화백의 작품 ‘나무와 두 여인’. (박수근미술관 제공) 2020.3.2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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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뉴스1) 하중천 기자 = 한 개인 소장가가 42년간 보관하고 있던 박수근 화백의 작품 '나무와 두 여인'이 강원 양구 박수근미술관의 품으로 들어왔다.

22일 박수근미술관에 따르면 이 작품은 1950년대 중반에 제작된 박수근 화백의 대표작 중 하나로 가로 27cm, 세로 19.5cm 크기다.

당시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연민의 시선을 담아 그린 그림으로 현재 유사 작품 6점이 잔존한다.

앞서 국내 주요언론과 비평가들을 통해 자주 언급된 작품으로 박수근의 모든 작품을 대표하는 사례로 꼽힌다.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박수근 예술의 가장 근접한 전형을 보여주고 삶의 염원이 팽팽하게 새겨져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1978년 이후 단 한 번도 미술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이 작품은 한 개인이 42년간 소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수근이 직접 스크랩한 사진첩(장남 박성남 소장)에 흑백사진으로 남겨져 있다.

이는 박수근 작품의 진위감정에 가장 중요한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박수근 작품은 미술품 경매절차에 의해 구입하지만 이번 경우 소장가가 의뢰한 갤러리를 통해 7억8750만원에 구입했다.

이는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와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에서 두 번의 진위감정평가와 시세감정평가를 받고 결정된 가격이다.

작품은 오는 5월6일 오픈하는 박수근미술관 특별전 ‘나목: 박수근과 박완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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