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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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언론개혁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기자회견에서 "(대변인 시절)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너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소모적이고 전투적인 관계가 아니라 생산적이고 균형 잡힌 관계를 만들고 싶다"며 "언론과 척지고 살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보고 싶다"고 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지만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인한 총선 악재를 우려한 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뜻을 접었다. 이후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비례대표용 정당인 열린민주당에 합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참석했다.

황 전 국장은 "'조국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의 쿠데타"라며 "(검찰과) 한 판 뜰 수밖에 없다. 올해 안에 반드시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비서관 역시 "검찰이 제대로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으면 일상을 언제든지 자의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시민이 느꼈을 것"이라며 "더 이상은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열린민주당은 지난 20일 이들을 포함한 남성 9명, 여성 11명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의 비례대표 순번은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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