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기자회견에서 "(대변인 시절)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너무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소모적이고 전투적인 관계가 아니라 생산적이고 균형 잡힌 관계를 만들고 싶다"며 "언론과 척지고 살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보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려 공직에서 물러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으나,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뜻을 접은 뒤 열린민주당 출마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은 "'조국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의 쿠데타"라며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애쓰다 다시 새로운 소임을 갖고 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과) 한 판 뜰 수밖에 없다"며 "올해 안에 반드시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문재인 정부가 매일 새로운 역사를 일궈가고 있지만, 그 역사를 어떻게든 가로막고 뒤로 올리려는 세력이 있다"며 "그냥 앉아서 볼 수만은 없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기어이 목표를 이루겠다"며 "촛불시민의 뜻을 이루는 데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항상 경제민주화를 원했다"며 "결국 경제민주화는 정치, 언론을 바꿔야 가능하단 걸 알았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의 주도로 창당한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비례대표용 정당입니다.
열린민주당은 앞서 지난 20일 김 전 대변인을 포함한 남성 9명, 여성 11명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의 비례대표 순번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거쳐 확정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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