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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옥천 이원면 주민 '종교단체 조성허가 재신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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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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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에 혐오감…수목장 건립 절대 안돼"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의 한 종교단체가 옥천군 이원면 건진리 일원에 자연장지 조성을 재추진하자 이원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옥천군에 따르면 한 종교단체가 이원면 건진리 일원 8천752㎡에 수목장지 조성을 위해 지난 13일 자연장지(수목형) 조성허가를 재신청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원면 각 마을 이장 등 30여명은 지난 19일 집회신고를 내고 22일부터 4월17일까지 이원면 다목적회관 만남의 광장에서 반대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원면 주민들은 22일부터 수목장 주변에 반대 현수막을 게시하고 군중집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추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이원면은 청정지역의 상수원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자연장지 조성은 이원면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 지역은 국도 4호선에서 이원면을 진입하는 첫 관문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내방하는 방문객들에게 혐오감을 조성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또 "이 곳은 도로폭이 매우 협소하고 굴곡이 심한데다 인근 택배차량 통행으로 교통사고와 교통장애가 심각해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교통난도 우려했다.

이어 "최근 장찬저수지 주변경관이 수려해 가족단위 야영 및 트레킹, 자전거동호인 등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힐링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청정지역"이라며 "전국제일의 묘목의 고장, 힐링 1번지, 청정이원을 사수하기 위해 자연장지가 들어서는 것을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수목장 조성은 한차례 조성 허가를 신청했다가 취소한 적이 있었으나 지난 13일 조성허가를 재신청한 만큼 법적 허가 요건을 검토한 뒤 법정처리 기한인 4월24일 까지 처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원면 주민들은 지난 2014년 11월 수목장 조성과 관련, 16개 단체가 참여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도로변 등에 자연장지 반대 문구를 적은 수십 장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주민 1천500여명의 서명을 받으며 반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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