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3 (월)

특허청, 해외 온라인 유통 짝퉁 '꼼짝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장난감부터 기계부품까지 게시물 2만1242개 삭제, 경제적 효과 948억원,

아시아투데이

불닭볶음면(왼쪽)과 짝퉁 이미지./제공=특허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전/아시아투데이 이상선 기자 = 특허청은 지난해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하 보호원)을 통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중소·중견기업 40개사의 위조 상품 판매 게시물 2만1242건을 최종 차단해 948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문구(19%)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아동완구(16%), 디자인·캐릭터용품(10%) 순이었으, 절삭공구 등 기계부품과 구체관절인형 등 취미용품도 각각 5%를 차지했다.

온라인 짝퉁 단속의 효과적인 방법은 권리자가 짝퉁 상품을 신고하면 온라인 사업자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는 방법이나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언어 등의 문제로 인력이 부족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해결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국내 법률시장은 비용 등의 문제로 관련 서비스가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았고 중국 등 현지 법률시장에서도 우리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대리인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보호원에서는 전담인력이 온라인 짝퉁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기업에서 현지에 등록한 지재권을 토대로 대리신고 및 게시물 삭제 등을 수행하는 지원사업을 6년째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신청건 대비 약 98%의 짝퉁 게시물 차단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기업 전담지원’ 방식을 도입해 현지어가 가능한 전담인력이 위조 상품을 선별해 연 최대 3회까지 반복 단속하고 위조 상품 유형, 판매자 수법 등을 담은 ‘기업별 연간 리포트’를 제공하여 기업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허청은 올해에도 우리기업의 해외 온라인 위조 상품 유통대응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신 남방 지역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아세안 6개 국가(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를 대상으로 온라인 위조 상품 유통대응을 위한 시범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추가적으로 아세안 지역 주요 쇼핑몰과의 협력채널을 발굴해 대응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창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지원과장은 “최근 중국뿐만 아니라 아세안 국가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한국 짝퉁 상품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우리기업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되는 위조상품에 대한 피해신고, 대응상담은 해외 K-브랜드 침해신고센터,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해외전략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