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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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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올레드 TV 시대 본격 개화..LG전자, 美서 6월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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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6월 업계 첫 48인치 중소형 올레드 TV 출시

출시 예상가격 1499달러..고객 접근성 크게 개선

"고화질 세컨드·게이밍 TV로 최적의 제품"

이데일리

LG전자가 이르면 오는 6월 미국 시장에 출시할 48인치 올레드(OLED) TV 신제품.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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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이르면 오는 6월 40인치대의 중소형 올레드(OLED) TV 신제품을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한다. 대형 올레드 TV로 시장 개척에 성공한 LG전자는 중소형 올레드 TV 저변 확대에도 나서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도권을 지속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오는 6월 미국 시장에 48인치 올레드 TV를 출시한다. 업계에서 중소형인 40인치대 올레드 TV가 시장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대형 올레드 TV를 상용화했다.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는 특징을 활용해 뛰어난 명암비와 블랙 표현, 완벽에 가까운 시야각 등을 구현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의 대세로 거듭났다. 초기 LG전자뿐이던 올레드 TV 진영은 최근 중국 스카이워스와 하이센스, 일본 소니와 도시바, 유럽 필립스와 메츠 등 15개 업체까지 크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55·65·77·88인치 등 중대형 위주로 구성해온 올레드 TV 라인업에 중소형인 48인치를 더해 관련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LG전자는 고화질 올레드 TV 수요가 주로 중대형에 몰려 있는 점을 고려해 그간 중대형 제품 개발 및 판매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중소형 고화질 TV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고 판단해 시장 출시를 결정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해당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48인치 화면에 4K(3840 X 2160) 해상도를 구현, 대형 4K TV보다 화소 밀도가 높아 더 또렷하고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LG전자가 오는 6월 미국 시장에 선보일 48인치 올레드 TV의 출시가격은 1499달러(약 191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77인치(4999달러), 65인치(2799달러) 제품보다 훨씬 저렴해 가격 측면에서 소비자의 올레드 TV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 등에서 이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중대형 TV 수요가 뚜렷한 국내에서의 출시 계획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48인치 올레드 TV는 주거 공간 제약으로 인해 중소형 TV를 선호하거나 세컨드 TV 또는 게이밍 TV 등을 찾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제품”이라며 “이미 CES 2020에서 공개 당시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 세계에서 올레드 TV 시장이 지속 확대 중인 가운데 초대형부터 중소형까지 올레드 TV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전 세계 중소형 올레드 TV 출하량이 올해 2분기 5000대 수준에서 2021년 4분기 9만대, 2022년 4분기 10만 6000대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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