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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월급도 못준다' 이스타항공 3월 급여 미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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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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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4일부터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계류장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멈춰서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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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25일로 예정됐던 3월 급여 지급을 미룬다. 회사는 내일부터 한 달 간 '셧다운(임시폐쇄)'된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과 힘을 모아 정부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요청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이달 25일 예정됐던 급여 지급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노선 감축을 비롯한 단축근무, 무급휴직, 임금삭감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내부 자구노력과 최소한의 영업활동만으로는 기본적인 운영자금 확보도 어려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5일에도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했었다.

최 대표는 "더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막대한 피해가 누적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모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회사의 존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24일부터 한달간 국내선을 포함한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해 사업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시적이나마 전체 셧다운에 들어가는 것은 이스타항공이 최초다. 최소한의 운영 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은 휴직에 들어간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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