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영향력 잃은 '박근혜 옥중편지'…유영하, 이번에도 탈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흩어진 친박…김문수, 자유공화당 탈당



    [앵커]

    보수 통합을 요구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는 발표 19일 만에 사실상 영향력을 잃었습니다. 편지를 육성으로 전한 유영하 변호사는 비례대표 순번에서 완전히 빠졌습니다. 이른바 '태극기 세력'은 총선을 앞두고 각각, 흩어졌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장까지 찍힌 편지를 발표한 유영하 변호사.

    곧바로 미래통합당의 비례용정당인 미래한국당에 공천 신청을 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 (지난 4일) :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하지만 첫 공천 명단에 유 변호사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그러자 '도와주려던 의도를 능욕하며, 두 번 칼질을 당했다'는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꾸려진 한국당의 지도부 역시 같은 판단을 했습니다.

    '거대야당' 즉 통합당이 보수의 중심으로 지목됐을 때, 황교안 대표는 '가슴을 울린다'며 환영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뜻에는 따르지 않은 겁니다.

    [배규한/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 다 보는 과정에서 유 변호사도 물론 거명은 됐습니다. 그러나 진지하거나 치열하게 거명된 적은 없고 그냥 검토하는 과정에서 지나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 뜻을 이어받겠다던 친박 세력은 뭉치지 못하고 흩어졌습니다.

    자유통일당 김문수 전 대표는 우리공화당과 합당한지 18일 만에 탈당했습니다.

    공천 문제를 놓고 조원진 공동대표와 갈등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른바 태극기 세력은 조원진 대표의 우리공화당과 홍문종 대표의 친박신당, 그리고 김 전 지사가 이끄는 세력으로 분열했습니다.

    최수연 기자 , 장후원, 김영석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