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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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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드론 활용한 `스마트 건설` 국내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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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 54 건설의 미래 ◆

매일경제

대우건설이 조성 중인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사업현장. [사진 제공 =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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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이착륙 무인 드론(V-TOL)이 드론관제 시스템에 지정된 경로로 자동 비행해 작업 중인 현장의 모습을 스케치한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관제시스템에 자동 저장되고 공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작업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 상황과 공정률 등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한다. 대우건설이 꿈꾸는, 머지않은 미래의 건설현장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드론(무인비행기)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기술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작년 말 국내 건설사 최초로 '건설 산업용 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중앙관제소 성격의 원격지에서 드론의 자동비행을 원격 제어해 촬영된 영상이 즉시 전송·저장된다.

해외개발사업과 건설·금융이 융합된 신규 사업모델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은 국내 금융기관들과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내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개발 합의서를 체결했다.

총 개발사업비 3억88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조성하는 스타레이크시티 용지 내 한 블록에 호텔과 서비스 레지던스, 오피스, 리테일 등 복합 빌딩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산업은행, KB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이 베트남 대형 부동산개발 사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최초 사례다.

대우건설은 작년 말 설립 본인가 승인을 얻은 부동산자산관리회사 AMC(법인명 투게더투자운용 주식회사)를 기반으로 리츠 산업에 본격 진출해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사업모델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추진과 더불어 내실도 더욱 단단히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주택 공급실적 1위 달성이 유력하다. 지난해 대대적으로 '푸르지오' 브랜드를 리뉴얼해 새로운 철학 'The Natural Nobility(본연이 지니는 고귀함)'를 담은 상품과 디자인을 선보였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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