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과 금리 등 논의중…1차에 상당규모 공급"
2008년 당시 5차례 걸쳐 164억달러 공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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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은행은 25일 “다음주 중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공급 방식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진행중이며 이번주 중 본계약서를 작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재보는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미 연준과 실무협의를 총괄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 19일 미국과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한은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과 연준은 현재 구체적으로 △1차 공급금액 △공급방식 △금리 등에 관한 실무 논의를 진행중이다. 유 부총재보는 “이번 통화스와프의 전체 한도는 600억 달러로 정해져 있지만 한꺼번에 600억 달러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몇 차례에 걸쳐 나눠서 공급하게 된다”며 “1차에서 상당 규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지난 2008년 미국과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는 5차례의 입찰을 통해 총 164억 달러가 공급됐다.
유 부총재보는 “2008년의 경우 1차에서 40억 달러를 공급했는데 이번에는 1차에서 이보다 훨씬 큰 금액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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